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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쿄일상

시부야 북카페 모리노도서실(森の図書室)

by 져니21 2020. 6. 16.

안녕하세요 도쿄에 사는 져니예요.

도쿄 시부야의 북카페 모리노 도서실(森の図書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본의 도서관 열람실이 운영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책 속에서의 독서를 하고 싶어서 최근에 북카페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의 책과 일본의 책은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일본 책이 가득 있는 북카페의 느낌도 살짝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 시부야 북카페 모리노 도서실에 대한 소개Q&A 형식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북카페 모리노도서실

시부야 북카페

 

 

 

찾게 된 계기는?

도서관이 너무 가고 싶어서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을 찾다 보니,

구글 맵에서 도서관이라고 쳐봤는데 영업 중인 도서관.

영업 중인 것을 확인하고,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너무 이쁜데??? 이건 꼭 가야 합니다!!!

 

↓ 홈페이지 링크 ↓

 

森の図書室|渋谷からすぐ、本の森。

飲んだり、食べたり、おしゃべりができる図書室。渋谷の喧騒を忘れ、沢山の本に囲まれた空間を楽しんでいただけたら嬉しいです。

morinotosyoshitsu.com

 

이용방법은?

 

시부야 북카페

①입구에서 벨을 누릅니다.

(입구와 벨 누르는 방식은 별로인 것 같습니다.)

 

②점원이 나와 이용방법을 설명해줍니다.

모리노 도서실 이용방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줍니다.

시부야 북카페
시부야 북카페

 

 

➂요금을 내고 쿠지비키(제비뽑기)를 하나 뽑습니다.

총 24종류의 카드가 있고 각 카드에는 전시되어 있는 책에 대한 주인장 모리노 씨의 감상평이 적혀 있습니다.

 

(제가 뽑은 건 トリツカレ男  )

시부야 북카페

④먹고 싶은 음료를 말하고 아무 자리에 앉아서 독서를 시작하면 된다

TMI 제가 갔을 땐 제가 전세 낸 줄 알았어요. 아무도 없어서 신나게 사진 찍고 두리번거리면서 구경하고 직원이랑 열심히 수다 떨었어요. 하도 외출 자제에다가 사람을 안 만나서 그런가 오랜만에 사람 만나는 게 좋았었는지 수다쟁이가 다 되었네요.

요금?
음료 무제한 1000엔(세금 포함)
좌석 요금 500엔 (세금 포함)

음 너무 비쌉니다!!!

무슨 북카페가 1500엔(약 1만 5천 원)이나 합니까?

 

이용시간?
런치타임 12:00~ 17:00
디너타임 18:00~ 22:00

 

드링크 메뉴?

먹고 싶은 드링크 메뉴를 골라서 무제한 리필로 마실 수 있습니다.

 

콜라, 오렌지주스, 진저에일, 칼피스, 토닉, 우롱차, 커피 등

 

저녁시간 메뉴?

시부야 북카페

 

시부야 북카페
시부야 북카페

 

음식으로 일본 책 속에서 등장하는 메뉴가 있습니다.

제가 재밌게 읽었던 소설 유즈키의 앗코짱 시리즈의 도시락도 있는데 이거 먹으러 저녁에 한번 더 갈까 싶기도 하고,

비싸서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앗코짱 도시락은 저의 전 책 리뷰를 참고 바랍니다.

↓ 관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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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저녁에 한번 더 간다면 도시락 인증 추가하겠습니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북카페 내부는?

시부야 북카페
시부야 북카페
시부야 북카페
시부야 북카페

 

그렇게 넓지도 좁지도 않은 공간에 책장으로 가득한 내부.

시부야 북카페

침대와 넓은 창이 있어서 편안히 읽을 수도 있고,

(물론 침대가 있다고 해서 누워서 책을 읽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저라면 누워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장 옆에 테이블도 있습니다.

시부야 북카페

내가 선택한 자리는 북카페 내부가 잘 보이는 자리.

 

 

책 정렬/책을 고르는 팁?

모리노 주인장이 평소에 안 읽던 책을 우연히 만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작가별, 이름별 정렬이 아니라 마구잡이로 정렬해놨다고 합니다. 음 괜찮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시부야 북카페

그래도 혹시나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점원이 자기가 아는 범위 내에서 어디에 있는지 알려줍니다.

 

일본어 원서

혹시나 읽고 싶은 책이 없는 경우는 처음 쿠지비키(제비뽑기)로 뽑은 카드 속 책을 읽는 것도 하나의 방법!

실제로 그렇게 책을 읽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내가 읽은 책은?

일본어 원서

데라치 하루나의 책을 읽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앗코짱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내가 뽑은 카드 속 책

일본어 원서

론... 저는 일본어 원서를 아주 느리게 읽고 목표는 원대했으나

앗코짱 시리즈 책도 다 못 읽고 이용시간이 끝이 났습니다.

일본어 원서 읽기

노트북에 정리해둔 감명 깊게 읽을 구절을 찾아 비교해보고 느껴보았습니다.

일본어로도 이해해보고 한국어로도 이해해보는 과정이 너무 행복합니다.

 

 

외국 책(영어 원서/한국 책)은 있나?

시부야 북카페

영어 원서는 한 칸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82년생 김지영 일본어 원서

아쉽게도 한국 책은 없습니다.

내가 너무 아쉬워하자 점원이 한국 번역소설이 있다고 당당히 들고 와 준 82년생 김지영.

지난번 일본 서점 소개에서도 있었던 82년생 김지영.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나 보다 괜스레 한국 책 보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니 점원을 너무 괴롭힌 거 아닌가?

내가 2시 반부터 5시까지 있었지만 손님은 나와 아이를 데리고 온 한 여성 손님뿐이었습니다.  손님도 별로 없고 점원도 많이 심심했을 텐데 나와 수다도 떨면서 '별난 한국 손님이네'라고 생각하며 나름 재밌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아 물론, 다른 손님이 왔을 땐 조용히 저도 저의 독서를 즐겼습니다.

시부야 북카페


오늘은 아주 색다른 방식으로 원래 쓰던 스타일이 아니라 가볍게 생각의 흐름에 따라서 일본 북카페 모리노 도서실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북카페 모리노 도서실 랜선 체험 잘 되셨습니까?

 

다른 방식으로 리뷰를 해봤는데 어떻게 읽으셨는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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